단순 피곤에 의한 두통인줄 알고 하루종일 잤는데, 알고보니 감기였는지 새벽에 머리는 계속 아프고 잠은 오지 않았다..
머리가 아파서 딱히 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였으니, 간단한 확인작업들을 해봄.
우선 생각만하고 딱히 쓸 일은 없을 것 같았던 도어락 제어.
예전에 동아리방 도어락을 개조해보려고 할때, 무선모듈 포트 쪽으로 시도해보려고 수많은 삽질과.. 심지어 5만원 상당의 무선개폐 리모컨을 사서 분석을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잘 안풀렸다.
포기하고 개폐버튼, 혹은 문고리 등의 스위치쪽으로 신호를 쏴주는걸로 변경하려고 했는데 수많은 삽질로 맥이 빠져서 당시에 걍 포기.
물론 집 도어락은 원격 제어(?)가 굳이 필요한가.. 란 생각이 들어서 오늘 이후로 다시 안쳐다볼 수도 있음.
자취방의 도어락. 우리집 도어락이 어떻게 생긴건지도 전혀 관심없었는데, 글을 쓰면서 모델명을 적어야할 것 같아서 찾아봤다.
무선모듈 같은건 지원안함.
냅다 분해부터 해보자.
구조가 생각보다 너무 단순해서 신기했다. 이전에봤던 도어락들은 안이랬는데...
우선 빨간색이 개폐버튼.
초록색은 현재 잠금 장치가 열려있는지, 닫혀있는지 확인하는 부분.
아래쪽 두 센서로 윗쪽 튀어나온 부분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를 감지한다.
예전에 누가 저 센서로 저금통에 돈넣으면 소리나는걸 만드는걸 봤었는데, 곧잘 고장나서 힘들다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
파란색은 수동개폐 스위치가 모터에 연결된 부분.. 걍 평소에 궁금했던걸 봐서 표시해봤다.
모터는 서보모터일 줄 같았는데 전원선이 전부인걸 보면 센서에 감지될 때까지 한쪽방향으로 냅다 돌리게 되어있나보다.
목적으로 돌아와서, 개폐 스위치에 저렇게 선을 달았다.
납땜을 해야 맞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도 않았고 왠지 공간이 있길래 선을 집어넣어서 그냥 감기만 했다.
안되면 안되는거고.. 애매하게 안되면 나중에 납땜하면 되지란 생각..?
재조립 후 간단히 확인.
스위치가 눌렸을 때처럼, 그냥 두극을 잠깐 연결시켰다가 떼주면 된다.
대충 연결한 것 치곤 매우 잘됨.
예전에 가지고놀던 도어락은 약간의 딜레이가 필요했던 것 같은데 얘는 그런거 없이 바로바로 작동한다.
일단 위쪽으로 선을 빼두고 다시 조립...
아두이노(혹은 라즈베리파이 등등)랑 연결할때는 트랜지스터로 스위치 회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된다.
내가 만들게 된다면 다시 글을 이어서 쓸테지만.... 솔직히 이 다음을 진행할지 잘 모르겠다... 귀찮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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