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반에서 틈틈히 사진을 찍어 한달에 한번 꼴로 사진을 인화, 저런식으로 반에 붙여뒀었다

중2때 담임쌤이 사진을 반에 걸어두셨었는데 그게 생각나서 했던것 같은데...


여튼 반응은 대체로 괜찮았음ㅎㅎ 쌤들도 재밌게 보고 가시고, 애들도 대부분 좋아하고...

덕분에 1년동안 학교에서 찍은 사진들이 2천여장을 넘어섰다....ㅋㅋ


고2때는 담임쌤이 저런걸 싫어하시진 않을까 눈치만 보다가 말았는데, 그러다보니 사진도 덜찍게 되더라.

그게 좀 아쉬워서, 고3 올라와서는 반에 텅텅 빈 게시판이 있길래 쌤 허락맡고 사진 붙이기로 했음!!




1학년때에 한거에 비하면 좀 초라한가..?ㅎㅎ

교실 뒷편 벽이 다 저런 초록색 게시판인데 우측부분을 다 사진으로 채우는게 목표!

지금은 저기보다 사진이 많은데, 금방 채울 수 있을 것 같다...ㅋㅋ


원래 사진 인화는 집 앞에 사진관에,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인화했었다.(학교땜에 내가 갈 순 없으니..)

가격도 비싸고,, 편집 같은 것도 내 맘대로 못하고...

일반적인 사이즈의 인화지의 경우 사진 비율보다 가로 비율이 조금 더 길어서 위아래로 잘리게 되는데 이 부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것이 제일 마음에 안들었다.



요즘에 별게 다 인터넷으로 되는데 사진인화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사진인화 서비스를 찾아봤었다.

조건은,

1. 맥에서도 사용가능 할 것.

2. 편집을 할 수 있을 것.

3. 사이트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결제가 맥에서 가능할 것.

정도..? 사실 결제까지는 큰 기대 안했지만, 놀랍게도 스냅스는 이 모든걸 충족한다.


게다가 가격도 집 앞 사진관의 절반수준!! 장당 250원이라는 가격은 매번 가슴아팠는데 스냅스는

장당 139원이다.

20장 정도 인화할 경우 택배비 2500원이 추가되면서 집 앞에서 인화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게 문제..ㅠㅠ

편집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자..ㅠㅠ




사이트가 세련되게 잘 만들어져 있길래 회원가입하고 사용해 봤는데 처음 생각한 조건이 다 충족되서 놀랐음 ㅎ

결제는 아쉬운게 되긴 되는데 내가 사용하는 카드 결제방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무통장 입금이 active x 없이 가능해서 이걸로 쓰면 되니 큰 불만은 없다.


사진인화 과정은 간단하기도 하고,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냥 따라 만들면 되지만,

그래도 한단계 한단계 글을 써보았다 ㅎ


우선 스토어 메뉴에서 사진인화를 누른다. 다른 종류도 많으니 살펴볼 것!

일단 지금은 사진인화만 하지만, 연말에 포토북으로 사진들 모아서 담임쌤들이나 친한 친구들에게 만들어주면 좋아하겠지?



스토어 버튼을 누르면 하단에 아기 사진들이 사이즈 별로 나오는데 주문하기 버튼이 있다. 사이즈별도 다 링크로 사실 뭘 클릭하던 뜨는 창은 똑같고 사이즈는 어차피 다시 선택해야 하니 아무거나 누르면 된다.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편집프로그램이 모니터 화면 가득차서 실행된다.

컴퓨터에서 사진을 불러오면 메인 좌측에 사진이 쌓인다. 사진을 선택하고 하단부의 우측 상단에 있는 전체 담기를 누르면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 후의 화면은 위 스샷과 같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사진관에서 인화하면 나오는 사진의 사이즈는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이) 4X6 이다.


그 다음 우측 상단의 다음을 클릭~

팝업이 뜨면서 편집하고 인화할꺼냐고 묻는데 그냥 네 누르자.

아니요 눌러도 편집화면을 다시 볼 수는 있다.




실제 사진으로 인화될 부분을 저 파란색 상자로 지정할 수 있어서 사진마다 적절히 조정해주고,

간단한 효과, 스티커, 텍스트 등을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저런건 난 안쓰고, 촬영일만 넣는다.


사진 한장에서 "실제 촬영일 입력" 선택, -> 글꼴 선택 -> 전체 사진에 적용 하고나면 모든 사진에 동일하게 촬영일이 들어가는데(물론 날짜는 exif 에 따라가도록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리고 나서 파란색 박스 조정해준 것처럼 사진마다 조금씩 조정해주면 된다.


참고로 글꼴 부분에는 지금 버그가 좀 있는 것 같다.

저 스크린샷만 봐도 선택한 글꼴과 미리보기의 글꼴이 일치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 이거때문에 촬영일이 엉망이 되서 재주문(물론 고객센터 문의 후 무료처리)을 했는데, 재주문 하면서 저 부분도 같이 리포트 했으니 금방 고쳐지겠지...?


편집을 다하고 좌측 상단의 닫기버튼을 누르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화면에서 좌측 상단의 사진추가, 사진편집 버튼을 누르면 위에서 했던 작업들의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일괄옵션으로 설정 후 사진마다 각각 옵션을 따로 줄 수 있고 인화 매수도 선택 가능.

밝기보정은 뭐가 달라지는지 딱히 모르겠더라...


다 했으면 장바구니 담기 클릭!


그러면 편집창은 닫히고 장바구니가 뜬다.

여기서 결제 등 마무리 작업을 하면 됨. 뒤에는 귀찮아서 생략 ㅋㅋ


장바구니 담기 이후에도 편집을 할 수 있는데 이때 exif 의 촬영일 데이터가 이상해지는 것 같으니 확인을 잘 해보자..

이 역시 일단 리포트 해두긴 하였다.




우연히 선택한 스냅스가 내가 원한 조건도 다 충족하고, 꽤나 만족스러워서

다른 사진인화 서비스는 찾아볼 생각도 안해봤다 ㅋㅋ



사진 인화 할일이 있는 사람이나, 추억꺼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단지 사진 찍는걸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 순간을 남긴다는 의미에서의 사진을 좋아해서 자주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는데

나만 보고 추억에 잠기는 것보다는 이렇게 인화해서 모두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인것 같다.


저렇게 사진을 인화해서 걸어두면 처음에 찍히는걸 거부하는 친구들도 막상 자기 사진이 없으니까 아쉬워 하고, 다음번엔 적당히 찍힐려고 하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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